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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caea/스토리/Act I-II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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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=# 12-2 #===== >전날 밤의 일이야. > >비타와 친구들은 이번 주의 브리핑을 받고 있었지. > >혼돈에 휘말려가는 다른 행성, 타국의 영공권에서 탈취당한 함선, 그리고 이번 주에 계획된 위문 공연까지. > >아이들은 보통 죽음과 관련된 소식은 무시하고 위문 공연이나 자기 공적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하는 걸 좋아했어. >---- >비타가 있는 곳으로부터 네 번째로 먼 행성 옆에 자리한 체제는 그나마 우호적이었어. 자급자족하는 사회였지. > >비타의 행성은 그 행성과 간단한 합의를 보았어. 그들도 NMPGM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대신, 격동하는 대기에 감싸인 그 위험천만한 행성의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었지. > >비타의 나라는 너그러웠어. 주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는, 그런 관계를 잘 이용했지. 사적인 목적을 위해 네트워크를 뚫으려 하는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. >비타는 아는 게 많지 않았어. > >하지만 적어도 원하는 게 있다면 그냥 요구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. > >비타는 브리핑에서 들은 “혼돈에 휘말린 다른 행성”에 대해 묻곤 했어. 도대체 어쩌다가 그런 혼돈에 빠지게 되었는지 궁금했거든. 쉽게 잊힐 만한 원한 때문에 그런 끔찍한 다툼을 시작하다니, 비타는 바보 같다고 생각했어. >---- >비타는 자주 이렇게 말하곤 했어. > >"이 세상에서 행복을 찾는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." > >이 말을 잘 기억해둬. >---- >비타가 알 수 없는 신호를 발견한 그날… > >자신의 담당 통로를 강화하던 비타에게 목소리가 들려왔어. "서쪽. 도움이 필요하다. 좌표는..." > >비타는 움찔한 뒤 주변에 앉아있는 다른 아이들을 바라봤어. 하지만 이 목소리는 다른 아이들에겐 들리지 않는 듯했어. > >비타는 들은 좌표를 컴퓨터에 입력하며 마음을 단단히 한 후 생각을 내보냈어: > >"관등성명을 대십시오. 공병부대입니까, 통신부대입니까? 행성 외부에서 뭘 하는 겁니까?" > >질문의 답은 없고 침묵만 돌아왔어. 긴장한 채 비타는 계속해 송신의 출처를 생각하며 작업을 진행했어. > >곧, 마침내 대답이 돌아왔어. >---- >"들립니까? 잠깐. 이거 진짜 되는 건가?" > >"잘 들립니다. ‘말하는 법’은 알고 있는 모양인데, 능력자가 아닌가요?" > >비타는 잠시 말을 멈추었어. 능력자가 아닌 사람…? >마음에 조그마한 불안감이 드리웠지. > >비타는 말을 이어나갔어. > >"신호를 지휘관들에게 연결하겠…" > >"잠깐! 당신 NMPGM의 설계자지?! 그 중립국의...!" > >"당연하지 않습니까." 비타가 대답했어. 조금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했어. "지금 지휘관에게 신고하도록 하겠..." >---- >"신고하겠다고? 그럴 줄 알았어! 당신네들 같은 오만한 작자들한테 뭘 기대하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! 왜 나한테 다 떠넘긴 거냐고…." > >비타는 무심코 의자의 팔받침대를 꽉 쥐었어. > >"저는 오만하지 않습니다." 비타가 대답했어. > >"어떤 방식으로 네트워크에 들어온 건지는 몰라도 곧 들통날 겁니다. 우리나라의 네트워크와 국민들을 상대로 이런 장난을 치면 큰 대가를 치를 겁니다. 저희의 중립을 끝내려 하는 즉시 저희가 먼저 당신들을 끝내버릴 테니까... 아, 알겠어요?" > >"중립을 끝내는 게 당신들이라면?" 목소리가 물었어. > >비타의 대답은 날카로운 "뭐라고요?"였지. >---- >"당신들이 중립을 먼저 끝낸다면 어떻게 되는데?" > >"벌어진 적 없는 일이고, 벌어질 리 없는 일이죠." > >"페토르의 이야기를 들은 적 없는 모양이군." > >대답을 하려던 찰나에 비타는 진정 페토르에 대해 들은 적 없음을 깨달았어. >---- >"일단 통신은 종료할게. 하지만 나중에 다시 찾아올 거야. 그 넓디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'페토르'를 검색해 봐. >거기는 검열 같은 거 안 하잖아? 좋은 나라니까. 또 이야기하자고." > >그렇게 통신은 종료됐어. > >누군가 눈치채기 전에 비타는 두근 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다시 자신의 작업으로 돌아갔어. > >페토르에 대해 들은 적은 없으나 해가 다시 뜨는 대로 조사해 볼 예정이었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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